네이버 기획자가 미래 UX/UI 디자이너들에게 전하는 조언

 

1. 네이버 검색조직 기획팀을 담당하게 되기까지

Q.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UX나 인터페이스 쪽으로 답을 드리자면, 일단 이 일에 계속 몸을 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는, 기술은 항상 발전하는데 이때마다 사용하는 미디엄적인 측면이 빠르게 바뀌어요. 그 때마다 디바이스 같은 것이 새로 정의가 되는데, 디자인은 뒷단에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앞단에 가서 개발기술을 정의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술의 변화에 따른 경험에 대한 프레임을 같이 만들고 싶었어요.

 

2. 미래 UX/UI 디자이너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

Q. 미래의 UX/UI 디자이너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1차적으로 학생들은 직장에 취업해야 하고, 취업하려면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무만 보게 돼죠. 그런데 이야기하고 싶은 건, 나무를 잘 보기도 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과거엔 어땠고, 지금은 어떻고,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를 본인이 하는 업무를 베이스로 두고 보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UX/UI를 어떻게 잘하고, 어떻게 문제해결에 접근해야 하는 지와 같은 문제는 UX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우리가 비전프로나 생성형 AI를 써야 하는지와 같은 방향이나 답은 교수님들도 주기 쉽지 않아요. 이와 같은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이 다르더라구요. 그러면서 디자이너로써의 디자인 스펙트럼이 늘어나기도 해요. 스펙트럼이 늘어나면 할 게 많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구요.

 

3. 미래의 UX/UI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Q. 디자인 분야에서 성장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꼭 UX 디자인이 아니어도, 지금 대학교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에서 20년차까지 활동을 하잖아요. 이렇게 20년차를 한다고 하면, 나를 멈추게 하는 이유는 되게 많을 거예요. 그런데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정상 쉽지 않은게 많을 텐데, 계속 도전하면 좋겠어요. 긍정적으로 하다 보면 맞는 길이 아니어도, 지그재그로 가더라도 계속 선을 그리게 될 것이고 각자 다른 형태를 만들 거잖아요. 이 것 또한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니까 계속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편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UX디자인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문제해결이라 내가 논리적인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제한적으로 그리는데 사실은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요.

UX로 자리매김하긴 했지만 좀 더 인터페이스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시야를 좁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용자 조사나 데이터 같은 툴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을 배웠다면 더욱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과거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스펙트럼을 넓히는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