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데이터와 기술을 담당하는 제품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와의 만남
김소현 카야 멘토_LG 디자인경영센터 전문위원
Q. 생소한 직군이라고도 느껴졌는데, 간단한 직무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LG전자에서 데이터와 기술을 이용한 제품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합니다. 쉽게 말해서 UX 디자이너인데 기술에 특화된거예요. (희소성이 있는 군이다.)
Q.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회사들이 제품차별화를 위해 옮겨가는 시점이었어요. 디자이너가 앞단에서 디자인을 구현하려고 하다 보면, 뒷단의 기술을 알아야 내 디자인을 지킬 수 있더라구요. 뒷단의 기술을 알아야만 앞단을 더욱 잘 만들 수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Q.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배웠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네트워킹과 현업에서 진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한 팁을 많이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큰 자산인 것 같고, 나를 통해 볼 수 있는 네트워크가 나로 끝나는게 아니라, 내가 아는 다른 사람을 연결해 줄 수도 있는거니까요. 또한 현업에서 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기회는 쉽지 않은데, 제가 보여주는 것들을 보고, 진짜 현업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가고, 물어보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Q. 미래의 UX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세상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너무 빨리 변해요. 이런 시대에 일을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끝까지 치열하게 하려면 소진이 많이 돼요. 되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많이 이야기 하게 되기도 하고, 뭐 하나 하기도 힘이 많이 들어 의사결정을 내리며 피곤함을 많이 느끼게 되죠.
그래서 보람을 느껴야 하는 것 같아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내가 누군지 아는 것도 중요하구요.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나의 원동력을 안다면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어도 덜 혼란스러워 할 수 있을 거예요.
Q. 요즘의 멘토님의 고민이 있다면?
솔직히 이야기하면, 중학교-고등학교까지는 더 빨리, 더 멀리 가려고 치열하게 노력했어요. 이제 저는 임원이 되니, 상무에서 전무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은 제겐 더 이상 증명의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넥스트 4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Sustainable한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어요.